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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CUTRE BOOK // 김혜진, 『딸에 대하여』, 민음사, 2017 by 날라비 201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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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보고

간만에 책을 또 대량 주문했다. 


그리고 받아서

어제 밤 10시부터

읽어내린



김혜진 작가님의 딸에 대하여. 



거침 없이 술술 읽히는 전개가 좋다.


젊은 작가님이신데도 불구하고

중년 여성의 심리묘사가 좋다.


시원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당히 답답한,

무언가 해결되지 않음에

더 박수를 보낸다.


세상에 갇혀있는 딸을 보며

한숨짓는 어머니가 있다면

혹여나 본인이 딸을 가두어두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될 책이 아닐까.


또한

이 책의 화자는

비단 우리네 '어머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하나에 대한 시선을

점점 좁히고 있는

좁은 시야를 가진,

혹은 편견을 깨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


내가 괜찮다는 데도

굳이 나를 계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어머니'라는 존재로 치환되어 표현 되었을 뿐,

화자는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이 존재하고

소설과는 달리 성장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누구나 쉽게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어머니'라는 존재를 끌어와 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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